2022 카타르 월드컵, 알고 봐야 더 재밌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파헤치기!
2022 카타르 월드컵, 알고 봐야 더 재밌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파헤치기!
'도하의 기적' 일어났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한 것을 비롯하여 조 4위였다가 단숨에 조 2위로 올라가며 16강에 진출한 것이죠. 물론 지금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이라면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현실이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같은 심정일 것 같은데요. 16강전에서 축구 최강국인 브라질을 만나긴 했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새벽 4시에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더 재밌게 보기 위해 브라질 축구 국가 대표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하여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최다인 통산 5회의 우승(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여 매달이 가장 많은 팀으로 꼽히고 있는 단연 축구 최강팀입니다. 월드컵 역사상 이변으로 꼽히는 사건 중에서도 브라질은 한 번도 그 희생양이 되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순위 2위인 독일이 알제리와 멕시코, 대한민국과 일본에 덜미를 잡히기도 하고 3위인 이탈리아도 대한민국에 덜미를 잡힌 적이 있고, 6위 잉글랜드도 미국에 잡힌 적이 있지만 브라질은 이렇게 이변에 의한 희생양이 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이변을 일으켜 브라질의 덜미를 잡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현재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줄부상 악재를 겪고 있습니다. G조 카메룬전에서 공격수인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날)와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부상이 확인되어 월드컵에서 빠지게 되었고, 이외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2,3차전을 뛰지 못했죠.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다닐루와 왼쪽 풀백인 알렉스 산드루도 부상을 당해 카메룬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과의 16강에는 어떤 선수들이 나올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와 굉장히 유사한 증상으로 예측되는데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와 경기장 내의 수많은 에어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코로나 검사(PCR검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될 경우 카타르의 전염병 예방 규칙에 따라 5일 간 격리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여러 부상과 감기 혹은 코로나까지 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역대 전적
특이하게도 아시아에서 최다 출전국에 해당하는 대한민국과는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친선경기 기록만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 헝가리, 우루과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등 축구 강국을 모두 만난 전적이 있는데 브라질과는 단 한 번도 같은 조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우리나라와 브라질은 친선경기로 7전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자세한 기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자 | 장소 | 스코어 (대한민국: 브라질) | 비고 |
1995년 8월 12일 | 수원종합운동장 | 0:1 | 친선 경기 |
1997년 8월 10일 | 잠실종합운동장 | 1:2 | 친선 경기 |
1999년 3월 28일 | 잠실종합운동장 | 1:0 | 친선 경기 |
2002년 11월 20일 | 서울 월드컵경기장 | 2:3 | 친선 경기 |
2013년 10월 12일 | 서울 월드컵경기장 | 0:2 | 친선 경기 |
2019년 11월 19일 | UAE 아부다비 | 0:3 | 친선 경기 |
2022년 6월 2일 | 서울 월드컵경기장 | 1:5 | 친선 경기 |
브라질의 핵심 선수
1. 네이마르 주니오르 (30세)
브라질의 대표 선수라고 하면 단연 네이마르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 FC 소속으로 포지션은 윙어입니다. 21세기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자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10대 시절부터 남미 챔피언스리그라고 할 수 있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과 MVP, 득점왕을 싹슬이했을만큼 떡잎부터 남달랐던 선수로, FC 바르셀로나 시절 2014-15 시즌에는 메시, 호날두와 챔스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고 15,17년에 메시, 호날두와 함께 발롱도르 포디움(최종 3인)에 오를만큼 대단한 선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네이마르 팬들이 정말 많죠.
다만 네이마르는 G조 1차전 세르비아 경기에서 9번이나 파울을 당하는 집중 견제 대상이 되었는데 후반 35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고질인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남은 경기들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날짜 기준 3일부터 팀 훈련을 다시 재개하면서 한국과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목 인대 손상의 경우 회복까지는 3주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카세미루 (30세)
카세미루는 22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이적한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입니다. 뛰어난 피지컬과 넓은 활동 반경, 저돌적인 수비 기술과 강력한 킥을 갖춘 선수로, 카세미루의 최대 장점은 리오넬 메시를 막을 정도의 대인 마크와 수비 기술 그리고 현역 선수들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넓은 커버 범위의 포백 보호입니다.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태클과 패스를 끊어내는 인터셉트, 건장한 신체를 이용한 블로킹 등 수비와 관련된 기술이 상당한 선수인데요. 다만 이러한 스타일 때문에 반칙을 많이 하고 카드도 많이 수집되는 선수입니다.
3. 히샬리송 지안드라지 (25세)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같이 토트남 홋스퍼 FC 소속의 공격수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D조 1차전에서 2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결국 금메달까지 따내고 득점왕도 차지했던 스트라이커인데요. 월드컵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첫 월드컵이라고 합니다. 히샬리송의 최대 장점은 바로 키 184cm, 체중 83kg의 뛰어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운동능력입니다. 자신의 피지컬을 잘 활용할 줄 아는 히샬리송은 본인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이용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뛰어난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이나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합니다. 또한 양발을 잘 쓰는 점도 수비수들을 혼란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전체적인 경기력이 기복이 있는 편이고 패스의 정확도나 미스가 잦으며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상대 선수들에게 과격한 태클을 시도하거나 불필요하게 언쟁을 벌이는 일이 잦습니다.
여기까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한민국과의 전적, 주요 선수들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화요일 새벽 4시에 펼쳐질 브라질과의 경기, 또 어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설렙니다.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