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더러워진 흰 패딩 셀프 세탁하는 방법 (간단한 건조, 털뭉침 해결방법)

벨로두부 2022. 12. 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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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진 흰 패딩 셀프 세탁하는 방법 (간단한 건조, 털 뭉침 해결방법)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흰색 롱패딩을 입으려고 꺼내보니 너무 더럽더라고요. 원래 매년 세탁소에 맡겼었는데 작년에 이사랑 겹치면서 깜빡하고 그대로 넣어뒀나봅니다.ㅠ

 

집 앞에 동네 세탁소가 있긴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불안하고, 크린토피아에 가자니 맡기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이번엔 직접 흰 패딩을 세탁해보았습니다. 한 번 맡기는데 최소 15000원은 줘야 하는 반면 마음에 쏙 들게 깨끗해지지 않아서 불만이었는데 직접 해보니 오히려 더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쉽긴 했지만 중간에 집이 정전되는 바람에 저는 좀 오래 걸렸습니다.... 그럼 흰 패딩 셀프 세탁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표준세탁, 세탁세제 투입, 물 온도 40도, 헹굼 0회, 탈수세기 중

표준세탁, 세탁세제 투입, 물온도 40도, 헹굼 0회, 탈수세기 중

 먼저 패딩의 때를 불려주기 위해 물온도 40도로 맞추고 세탁세제만 넣고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습니다. (절대 넣지 마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헹굼 0회로 설정하는 것인데요. 일단 40도 온도로 불리고 세제만 입혀주기 위함입니다. 

2. 얼룩제거 세제 or 비누를 오염된 부위에 묻힌 후 칫솔로 오염 지우기

얼룩제거 세제 or 비누를 오염된 부위에 묻힌 후 칫솔로 오염 지우기

 1번 과정을 거친 패딩은 물을 어느 정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꽤나 무거운데요. 바로 화장실로 옮겨주세요. 패딩에 소매나 주머니 쪽 등 오염된 부위에 얼룩제거 세제나 비누를 묻힌 후 칫솔로 열심히 닦아 오염을 없애줍니다. (이때 팔이 꽤나 아픕니다.) 

 

 

3.  헹굼 3회 이상, 탈수 세기 중 2회

 

 2번 과정까지 거치면 1번에서 전체적으로 패딩에 세제가 입혀지고 2번에서 얼룩제거제를 이용하여 오염 부위를 집중적으로 닦아주었으니 이제 헹굴 차례겠죠? 헹굼은 최소 3회 이상으로 세팅해주시고 탈수는 탈수 세기를 중으로 맞춰 2회 정도 돌려줍니다. (부족하다 싶으시면 탈수를 1회 더 하셔도 됩니다.)

 

4. 건조기 패딩 케어 기능 사용

 건조기가 없으신 분들은 자연 건조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옷걸이에 걸어서 걸으시면 솜이 다 아래로 뭉치기 때문에 빨래건조대에 눕혀서 건조해주셔야 합니다. 

 건조기가 있으신 분들은 아마 패딩 케어 또는 아웃도어 관련 기능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패딩 케어를 1번 돌려주었더니 좀 부족해서 1번 더 돌려주었습니다. (총 2번) 패딩 케어 기능이 없으신 분들은 표준 건조 또는 스피드 건조를 약하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만약에 테니스공이나 울 드라이어 볼이 있으신 분들은 같이 넣어주시면 나중에 두드려줄 필요가 없으니 같이 넣어주세요! 

 

5. 털 뭉침은 패들 브러시로 팡팡!

털뭉침은 패들 브러시로 팡팡!

 건조기를 2번 정도 돌리고 나면 어느 정도 패딩 안의 솜도 마르고 공기도 차있습니다. 하지만 만져보시면 털이 군데군데 뭉쳐있기 때문에 털이 골고루 펴지도록 풀어줘야 합니다. 이때 그냥 페트병보다 패들 브러시의 빗 부분으로 두드려주면 훨씬 쉽게 펴집니다. 패들 브러시가 있으신 분들은 패들 브러시로 팡팡 두드려 줍니다. 

 

6. 흰 패딩 세탁 끝!

흰 패딩 세탁 끝!
흰 패딩 세탁 끝!

 세탁과 건조가 끝난 후 저는 한 시간 정도밖에 걸어주었는데요. 꼬질꼬질했던 주머니 입구와 소매 부분이 다시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쉽지만 꽤나 고생을 하게 되는 롱 패딩 세탁.. 하지만 이번에 노하우가 좀 생겼으니 다음 번에도 셀프로 패딩 세탁에 도전할 것 같습니다. 흰 패딩 또는 롱패딩 세탁 방법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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