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로 미래 경제를 볼 수 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유럽의 투자의 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 이론을 엿볼 수 있는 모형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이론입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이 이론을 만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직관을 포함한 상상력",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누구?
코스톨라니는 투자 행위 자체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돈을 벌어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아닌, 본인이 예상한 방향이 맞아 떨어졌을 때 스릴과 즐거움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는 분이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유대인 출신으로 경제학이 아닌 철학, 미술사 전공이었고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파리에서 증권을 배워보라고 제안했고 그 길로 파리에 가서 증권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코스톨라니를 투자의 신,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고 하는지 코스톨라니의 투자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 세계 2차 대전 당시 코스톨라니는 이탈리아에 방문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 참가한 나라들 모두 폐허가 된 반면 이탈리아는 공장들이 멀쩡한 것을 보고 이탈리아 공장들을 빠르게 회생이 가능할 것이며 주변국들의 생산 물량들이 이탈리아의 공장으로 몰릴 것을 예상하여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이소타 프라치니' 주식을 150리라에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려 10배, 1500리라에 매도하여 큰 시세차익을 얻습니다.
두 번째 사례, 2차 대전 이후 독일은 폐허만 남아 전쟁 이전에 발행했던 국채를 상환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 때 코스톨라니는 독일이 추후에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믿었고 헐값이 된 독일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이 역시 코스톨라니의 예상대로 독일 정부는 프랑스와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채권을 상환했고 코스톨라니는 140배의 수익을 얻습니다.
이렇게 코스톨라니는 역발상, 상상 투자를 잘하기로 유명했습니다. 특정 투자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빠지고 사람들이 공포를 느껴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위 사례처럼 현재 상황을 직관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상상하여 투자 방향을 정하고 인내심과 확신을 가지고 기다렸던 것이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명언
"일단 우량주 몇 종목을 산 다음, 수면제를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주식시장에서 바보보다 주식이 많으면 주식을 사야할 때고, 주식보다 바보가 많으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
"개(주가)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개가 주인(경제)을 앞지르거나 뒤쳐지거나 옆으로 갈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주인에게 돌아온다." (주가와 경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매우 유명한 명언입니다.)
"이자율이 낮으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다이빙처럼 주식시장에 점프하라."
지금 상황에서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 웃기면서 슬프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유명한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이란??
위 그림이 바로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입니다. A1구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1은 금리가 저점일 때 부동산을 매도하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여 A2 구간에서는 기다리다가 A3, 즉 금리 정점이 다가오면 주식을 매도하고 예금을 시작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정점에서 내려오는 구간인 B1에서는 예금에서 자산을 빼서 채권 투자를 시작하고 B2 구간에서 기다리다가, A3 구간과 반대로 금리 저점이 가까워지면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채권을 매도합니다. 이렇게 금리의 흐름과 호황기, 불황기의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 포지션을 다르게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 상황에 금리 저점을 찍고 현재 22년 말, 아직은 모르긴 하나 금리의 정점에 다다른 시점까지 겪어보았습니다. 이 달걀 이론에 맞게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했고, 22년을 겪으며 코스톨라니의 달걀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장은 어느 구간에 위치하며 우리는 어떤 투자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요? 코스톨라니의 상상력과 역발상, 그리고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떠올리며 지금 우리의 시장이 어떤 시점에 놓여있는지, 어떤 투자처에 투자해야 할지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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