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요소 중 하나인 석유! 원유와 석유, 천연가스의 차이점과 석유의 종류, 세계 3대 원유 비교 등 석유에 대해 이전 포스팅에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일단 석유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투자 공부를 위해 '유가'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이번에는 유가의 등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과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
OPEC의 석유 생산 동향 및 가격 정책
무엇보다 국제 유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OPEC 산유국의 생산 동향과 가격 정책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OPEC의 생산량은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OPEC에서 생산되는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느냐, OPEC에서 가격 정책을 어떻게 협의하느냐에 따라 국제 유가는 크게 등락할 수 있습니다.
환율과 유가의 상관관계
원유는 수입, 수출되는 에너지원이고 대부분 달러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달러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와 유가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즉 달러가 오를 때 유가는 떨어지고 달러가 하락할 때 유가는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달러 환율이 올라갈수록 각 국에서는 같은 양의 원유를 사기 위해 더 많은 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원유 구매량을 줄이게 되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원유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같은 이유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유가가 상승하겠죠?
전쟁, 자연재해, 금융위기, 정치적 요인 등 지정학적 리스트
'지정학'이란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자면 전쟁과 자연재해, 금융위기, 정치적 요 등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을 살펴보자면 작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유의 공급이 막히면서 유가가 폭등했었죠.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원유 수요가 큰폭으로 감소하여 유가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생산량을 제때 줄이지 못해 WTI 5월 선물 가격이 -37.63달러/배럴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이렇듯 다른 요소에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를 큰 폭으로 변동시키기 때문에 유가 등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 에너지의 등장
제가 체감하기로는 근 몇 년 사이에 특히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많이 관측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앞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조금이라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겠지요. 석유 에너지는 석유의 채굴과 정제, 수송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심각한 토양, 수질 오염을 발생시키죠. 그리고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유발합니다. 때문에 세계 각 국에서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연구에 투자를 하고 있고 강력한 대체 에너지가 나타난다면 유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일례로 약 7년 전 셰일가스 혁명으로 유가가 급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셰일가스 추출 방식인 수압파쇄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와 지진 유발 등의 문제로 셰일가스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다시 유가를 회복하긴 했지만요.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유가 상승이 불러오는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은 에너지 비용이 증가된다는 의미이며 에너지 비용이 높아지면 제조나 운송과 같은 비즈니스 비용 또한 높아지겠죠? 그럼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23년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 국에서 금리를 인상시켜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을 꺼리게 되고 이는 곧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죠. 이렇듯 유가상승은 전체적인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는 무역수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상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생산 원가가 올라가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경쟁국에 비해 가격에 있어 경쟁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전체 수입 중 원유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 무역의 특성상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수입액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전체 무역수지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면 원유 수입액이 하락하며 전체 무역수지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무역 특성상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데 무역수지가 적자 나면 외국인들의 주식 처분 확률이 28%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을 만큼 무역수지의 적자 여부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여기까지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좀 오래 걸렸네요. 경제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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