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란? 경기침체시 달러, 채권, 주가 전망은?

R의 공포란? 경기침체 시 달러, 채권, 주가 전망 예측해 보기

최근 2023년의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와 함께 'R의 공포'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R의 공포는 무엇이며, 이 R이 찾아왔을 때 달러와 채권, 주가의 전망을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R의 공포란?
2. 경기침체 시 달러 가격은?
3. 경기침체시 채권 가격은?
4. 경기침체시 주가 전망은?

 

1. 'R의 공포'란?

 'R의 공포'에서 R은 Recession, 즉 경기침체의 약자로 R의 공포는 경기침체 공포라는 의미입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며 기업들이 살아남지 못하게 되며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1년 넘게 이어졌기 때문에 R의 공포라고 불리는 것이죠. 

 

 R의 공포와 함께 언급되는 것이 바로 D의 공포이며 여기서 D는 Deflation, 디플레이션의 약자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 감소 → 서비스 및 재화 가격 하락 → 기업 부도 → 실업률 상승 → 소비감소의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이 악순환이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될수록 서비스와 재화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고 이를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2. 경기침체 시 달러 가격은?

 경기침체가 오면 원화 대비 달러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전문가는 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하고 어떤 전문가는 달러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달러 가격을 어떻게 예측하는 걸까요? 

 

 원화 대비 달러의 가격은 '어느 국가의 경기침체가 더 심각한가' 그리고 '어느 국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 빠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면 국내 시장의 수출 실적이 악화되면서 함께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텐데요.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 이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국가에서는 금리를 낮추면서 소비를 촉진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 경기침체가 미국이 더 심각하다면?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 원화 대비 달러 가격은 하락
• 우리나라의 경기침체가 더 심각하다면?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 원화 대비 달러 가격은 상승

이러한 시점에서 달러 가격의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경기침체 역사를 살펴봤을 때는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경기침체 시 강달러 기세를 보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3. 경기침체시 채권 가격은? 

 그렇다면 경기침체가 오면 채권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위에서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기준 금리가 인하될수록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올해 채권 금리가 크게 인상된 만큼 높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이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채권 투자로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판단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을 봤을 때 채권 가격이 오른 해의 다음 해에 채권 가격이 오를 확률은 86%, 채권 가격이 떨어진 해의 다음 해에 채권 가격이 오를 확률은 79%로 오히려 낮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권유보다는 채권 시장의 추세를 주시하면서 주체적인 판단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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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한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의 상관 관계

 

4. 경기침체 시 주가 전망은?

 경기침체 시에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물론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소비가 줄어들고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는 힘듭니다. 또한 1970년 이후 7번의 경기침체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침체 시기에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01년 경기침체 나스닥 차트, 출처 : FRED

 이미 2022년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2023년에 경기침체가 시작되더라도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970년 이후 7번의 경기침체 중 3차례는 경기침체 전에도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고 경기침체 후에 추가로 더 하락했었습니다. 위 그래프의 회색 음영이 2001년 경기침체 시기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전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었고, 경기침체 시작과 끝을 비교했을 때 주가가 떨어졌으며 경기침체가 끝난 후에도 주가가 계속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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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R의 공포'의 의미와 경기침체가 오면 달러와 채권, 주가 가격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지 살펴보았습니다. 2023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에 우리의 투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해볼 때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기침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지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주시하는 이유? 지금까지와 다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