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맛집 리스트 1탄 (해물밥, 문어밥, 프란세지냐)
여행을 좋아하는 저, 벨로에게 단연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포르투갈의 포르투.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르투의 맛집리스트를 여러분께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2탄에 나누어 공유드릴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Taberna Dos Mercadores
포르투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갔던 식당은 바로 Taberna Dos Mercadores였습니다. 문어밥으로 유명한 곳이죠! 포르투갈의 저녁 식사 시간은 우리나라보다 늦기 때문에 저녁 7시에 가도 이른 시간인데요. 웨이팅이 많은 곳인데 저는 저녁 6시쯤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포르투갈은 해가 늦게 져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시킨 요리는 문어밥(Octopus Rice과 소금농어구이(Saltcrusted Seabass) 그리고 그린와인입니다. 이 식당에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메뉴는 바로 문어밥인데요. 해물향도 많이 나고 눌어붙은 볶음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인들 누른밥 좋아하잖아요.. 딱 그 식감을 잘 살린 느낌이었고 간은 약간은 짜긴 했지만 저에게는 딱이었습니다. 그리고 소금농어구이는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서빙하기 전에 소금에 불을 붙여주시는데요. 덕분에 식당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 소금에 싸인 농어는 살이 통통하고 엄청 부드러웠어요. 매우 짤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짜진 않았고 부드러운 생선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린와인 페어링은 또 기가 막혔지요... 포르투갈에 가시는 분들은 그린와인은 꼭 드셔보시길 바라요! 새콤달콤한 것이 해산물들이랑 참 잘 어울린답니다. :)
Adega Sao Nicolau
이곳은 해물밥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고 12:00 오픈 시간에 맞추어 오픈런을 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저 말고도 다른 서양인 분들도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가 보구나 하고 기대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시킨 요리는 구운 정어리(Grilled sardines)와 해물밥(shellfish rice 2 pax). 정어리구이는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고소하고 짭짤하니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생선 비린내에 둔하긴 하지만 비린내도 못 느꼈고요.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망의 해물밥. 보통 포르투갈에서도 해물밥에 고수를 넣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고수를 잘 못 먹기 때문에 고수는 빼달라고 했더니 정말 한국의 해물탕 맛입니다. 다만 간이 좀 센..? 리뷰에서도 좀 짜다는 말이 많았는데 짜긴 하더라고요. less salt, please 하시면 좀 덜 짜게 해 준다고 하니 짠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짜긴 했지만 와인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Brasao
이곳은 프란세지냐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식당입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먹다 보니 한국인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인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바글바글하고 웨이팅도 많이 하는 곳이랍니다. 여기서 제가 시킨 메뉴는 프란세지냐(Francesinha)와 트러플크로켓(Rissol de Carne Cogumelos E Trufa), 양파튀김(Fried Onion Blooming Onion) 그리고 맥주 2잔입니다.
먼저 트러플크로켓과 양파튀김이 먼저 나왔는데요. 트러플크로켓은 색깔부터 검은색으로 씹었을 때 트러플 향이 엄청 풍깁니다. 고급스럽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양파튀김... 비주얼도 너무 예뻤는데 겉바속촉 바삭하고 간도 딱 맞고 너무 맛있었어요. 맥주 안주로도 가볍게 먹기 딱이겠더라구요! 한국에서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 번도 못해봤네요..
프란세지냐는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빵에 치즈에 고기에 계란에... 말 그대로 칼로리 폭탄인 포르투갈 전통 음식입니다. 내장파괴버거가 떠오르는 비주얼이죠? 소스도 매우 자극적인데요. 한국인들이 먹기에 많이 짜긴 합니다. 짠 만큼 맥주가 술술 들어갔던... 하지만 어차피 한 번쯤 경험해 보실 거라면 Brasao에서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니만큼 제대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
여기까지 포르투의 맛집 3곳을 소개드려보았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또 그 맛과 분위기가 생각나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저는 그럼 2탄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정보 > 포르투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 맛집 리스트 2탄 (포트와인바, Puro4050, Cumplice steak) (0) | 2023.12.13 |
---|---|
리스본 맛집 리스트 공유 (Solar31, O Arco, Ginginha do Carmo) (0) | 2022.11.20 |
리스본에서 신트라 여행 Tip 공유 (호시우 역에서 신트라 이동, 페냐성 입장권 빠른 발권하는 Tip) (0) | 2022.11.10 |
댓글